영화 <앵커> 등장인물, 줄거리 및 솔직한 후기

 

영화 앵커를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집에서 보게 되었다. 예고편에서는 천우희가 중심으로 나와서 다른 배우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신하균과 이혜영 님이 나와서 더 흥미 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러면 지금부터 등장인물과 줄거리,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겠다.

영화 앵커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배우 천우희가 YBC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인 정세라역으로 출연을 하며 배우 신하균은 죽은 제보자의 주치의로 나오고 이혜영은 정세라의 엄마이자 딸인 정세라의 앵커자리에 집착하는 엄마로 나온다. 재벌집막내아들에 출연했던 박지현은 정세라의 자리를 위협하는 후배로 나오며 김영필은 남성앵커로 나온다.

줄거리

YBC방송국의 9시 뉴스를 맡고 있는 간판아나운서인 정세라는 어느 날 뉴스가 시작되기 5분 전 방송국으로 정세라(천우희)를 찾는 제보전화를 받게 된다. 제보자는 자신을 계속해서 지켜봐 왔던 그 사람이 자신을 죽일 거라고 얘기하며 정세라의 오랜 팬임을 자처하며 정세라를 통해 자신의 죽음이 보도되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직접 취재하러 와달라고 말한다. 장난전화로 치부하려고 끊으려는 정세라에게 제보여자는 자신의 딸을 그 사람이 죽였다며 말하고 전화는 끊어진다. 제보전화를 받은 세라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찝찝한 기분이었는데 뉴스진행도중 프롬프터의 글씨가 깨져 보이면서 생방송 중 실수를 하고 만다. 일을 끝마치고 집에 온 세라는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니냐며 생방송 중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질타를 받고 세라는 생방송 시작하기 전 받은 제보전화받은 것은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엄마는 세라에게 그 제보전화를 직접 취재하러 가보라고 권유하며 그 일로 진짜 앵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세라를 부추긴다. 엄마의 말에 세라는 혼자 제보한 여자의 집으로 찾아간다. 문은 잠겨있지도 않고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자 문을 열고 들어가 보는데 바닥은 물이 흥건하고 물이 흘러나오는 곳은 욕실로 욕실문을 열어본 세라는 깜짝 놀라고 만다. 욕조에 잠겨 죽은 아이의 시신을 발견한다. 놀란 세라는 아이의 엄마인 제보한 여자에게 전화를 걸지만 전화는 받지 않는다. 그런데 전화벨소리가 안방의 옷장에서 들려 옷장을 열어보니 그곳에서 죽은 제보자의 시체가 있었다. 그 뒤 세라는 이 사건의 최초보도자로 보도국내에서 보도국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이 사건의 단독코너를 진행할 기회를 갖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환영을 보게 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세라가 단독코너를 맡고 사건이 일어난 집을 혼자 다시 찾아갔을 때 그 집에서 우연히 주치의인 최인호(신하균)를 만나게 되면서 더 극심한 환영을 느끼고 세라는 분명 주치의 때문에 제보자가 죽었을 거라고 의심하며 계속 주치의인 최인호를 만난다. 세라는 최인호에게 환영을 보는 것을 말하고 최면치료를 요청한다. 최면하는 과정에서 세라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 최인호는 세라의 상태를 직면하고 세라의 엄마(이혜영)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과 세라가 해리성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솔직한 후기

이 영화는 엄마 자신의 욕심으로 자신의 딸을 가스라이팅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이 정말 힘들었던 영화였다. 엄마의 꿈과 욕심은 엄마자신이 이루어내야 한다. 그 꿈이 아이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또한 자신이 만든 행동의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엄마의 꿈은 엄마의 꿈일 뿐이다. 그것을 내 아이에게 내 자녀에게 대리만족하기 위해서 꿈을 심어주어선 안된다. 내 아이에게는 내 아이만의 꿈이 있는 것이다. 그 꿈을 엄마가 만들어서 심어주는 것도 아니고 아이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줘야 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 또한 엄마이기에 내 아이에게 앞으로의 인생에서 잘 도와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게 되는 영화였다.

천우희 님이 아나운서역을 하기 위해서 발음연습을 참 많이 했겠다 싶었다. 그리고 신하균 님의 눈빛 연기가 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먼가 알고 있을 것 같은 그 눈빛말이다. 오묘한 눈빛이 영화 전반에 계속 깔려있어서 먼가 있지? 분명 있지? 그게 뭐야?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영화를 본 것은 신하균 님의 역할이 나에게는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