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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김서형 님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종이달을 인상 깊게 봐서 이번엔 어떤 캐릭터를 소화했을까 하는 궁금함이 이 영화 비닐하우스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영화 비닐하우스 정보
- 감독 - 이솔희
- 개봉일 - 2023.7.26
- 장르 - 범죄
- 누적관객수 - 1만 명
- 수상내역 - 27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여우주연상, 영평 10선),32회 부일영화상(여우주연상), 43회 황금촬영상시상식(최우수여우주연상),59회 대종상영화제(여우주연상)
출연진
- 문정역 - 김서형
- 태강역 - 양재성
- 순남역 - 안소요
- 화옥역 - 신연숙
- 춘화역 - 원미연
- 의사 희석역 - 정종준
- 경일역 - 남연우
줄거리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문정은 시설에 들어가 있는 아들과 같이 살기 위해서 간병인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문정은 이혼했고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가 요양원에 있는 환경에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문정은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자해를 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유료로 치료를 받는 대신 무료그룹심리상담을 받으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화옥은 문정에게 심한 언행을 하지만 문정은 아들과 같이 살아야 된다는 목표가 있기에 화옥의 언행에도 참으며 간병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눈이 안 보이는 화옥의 남편인 태강은 치매 걸린 자신의 아내와 자신을 보살펴주는 문정이 고마워서 문정에게 차도 빌려줍니다. 태강은 지금 눈이 보이지를 않기 때문에 태강 자신과 화옥을 보살펴주는 문정이 고마울 뿐입니다. 문정은 무료그룹심리상담을 같이 받는 멤버 중의 한 명인 순남을 우연히 만나서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데리고 옵니다. 문정은 순남에게 집 이사 가기 전까지는 편하게 오라고 합니다. 어느날 태강은 친구인 희석과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하고 문정은 평소처럼 화옥을 목욕시키고 욕조를 청소하고 있는데 화옥은 "너! 나 죽이러 왔지?"라며 문정의 머리끄덩이를 붙잡고 서로 옥신각신하다가 문정이 화옥을 밀치게 되고 화옥은 욕실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사망합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당황한 문정은 119에 신고하기 위해 전화를 하려는 순간 아들에게 전화가 옵니다.
나,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
그 말에 문정은 119에 신고하려던 마음을 접고 화옥의 시체를 수습합니다. 화옥의 시체는 태강 몰래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옮겨놓고 정작 태강의 집에는 치매 걸린 자신의 친정엄마를 태강에게 화옥인 것처럼 데려다 놓습니다. 어차피 태강은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태강은 어느 날 자신의 아내의 얼굴을 손으로 만져보다가 화옥이 아닌걸 눈치채지만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길이 없어 친구인 의사 희석을 부릅니다. 이전에 이미 태강은 치매초기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확실치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희석은 문정의 친정엄마 얼굴을 확인하려던 찰나에 문정이 들어와서 위기를 모면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태강은 동영상으로 손자에게 마지막으로 영상을 남깁니다.
삶을 만들어 나가는 건
언제나
선택과 결정에 달려있다.
태강은 자신의 아내인 줄 알고 있는 문정의 친정엄마 목을 조르고 자신도 욕실에서 목을 매서 동반자살을 합니다. 한편 문정의 아들은 시설에서 나온다고 말한 하루전날 친구들과 문정의 비닐하우스에 먼저 와서 술과 과자를 먹으며 술판을 벌이다가 비닐하우스 한편에 있는 옷장에 자물쇠가 걸려있는 걸 보고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아들이 옷장의 자물쇠 비밀번호를 푼 순간 문정의 인기척이 들리자 아들과 친구들은 숨어버립니다. 문정은 들고 온 휘발유통의 휘발유를 비닐하우스에 다 뿌려버리고 라이터에 불을 붙이며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솔직한 후기
치매라는 소재, 소외된 사람들의 환경, 이 모든 것들이 안타까웠습니다. 화옥이 욕실바닥에 쓰러져서 사망했을 때, 아들과 통화를 했어도 119에 신고했어야 합니다. 영화라서 그랬겠죠? 요즘은 영화 같은 일들이 실제로도 많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장면은 생각지도 못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아들 때문에 숨기지 않아도 되는 일을 큰일로 만들어버리고 친정엄마도 자신이 죽인 거나 마찬가지가 돼버리고 결국은 그토록 소망했던 아들과 사는 꿈을 실현시키지도 못한 채 본인손으로 직접 아들까지 죽이게 되며 문정자신을 파국으로 몰아넣은 걸로 마무리가 돼버렸다는 것이 감독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 수가 있는지 말이죠. 문정의 캐릭터는 김서형이기 때문에 해낸 것 같습니다. 최근 종이달도 그렇지만 김서형의 캐릭터가 다소 답답한 면이 계속 있는데 다음 캐릭터는 스카이캐슬에 나왔던 캐릭터로 연기해줬으면 하는 팬의 소망을 드러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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