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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를 본건 학교 다닐 때 TV로 봤는데 초등학교 때였는지 중학교 때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 지금은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영화를 접하지만 옛날에는 토요일은 토요명화와 주말의 명화 이런 프로그램들이 좋은 영화들을 많이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좋은 기억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책도 사서 읽었는데 오늘 문득 이 영화를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마가렛미첼이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영화화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연진

이 영화의 출연진을 보면 최고 넘버원 여자주인공인 비비안리입니다. 비비안리는 스칼레오하라역으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모든 영화들을 봤을 때 이런 매력적인 여배우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제작하기로 했지만 제작진들은 여자주인공은 스칼렛 오하를 맡을 배우가 있을까?를 걱정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여배우들이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 되기 위해 오디션을 봤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비안리가 오디션을 보며 여주인공으로 최종낙점 되었습니다. 내가 봐도 여주인공에 정말 찰떡같이 맞는 배우였습니다. 레트버틀러역을 맡은 클라크케이블 또한 싱크로율 백 프로 남자주인공이었습니다. 그리고 스칼렛이 짝사랑한 애슐리윌크스는 레슬리하워드가 맡았습니다. 애슐리윌크스와 결혼해서 스칼렛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았던 멜라니윌크스는 올리비아드하빌랜드가 맡았습니다. 이렇게 출연진에 대해 글을 쓰면서도 배우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줄거리

스칼렛오하라는 타라농장을 소유한 대농장주인 제럴드 오하라의 첫째딸입니다. 스칼렛은 예쁜 얼굴과 매력적인 모습으로 남자들에게 인기 많아서 주위 아가씨들에게 질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칼렛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는 윌크스집안의 애슐리 윌크스였습니다. 하지만 윌크스집안은 사촌끼리 결혼하는 관습에 따라 사촌 멜라니와 약혼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스칼렛은 애슐리에게 사랑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애슐리는 스칼렛을 사랑하지만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멜라니와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말합니다. 화가 난 스칼렛은 애슐리의 뺨을 때립니다. 그런데 하필 이 광경을 목격한 레트버틀러가 훔쳐보게 되고 스칼렛은 당황해서 그 자리를 떠나고 맙니다. 스칼렛은 애슐리와 멜라니에 대한 질투로 홧김에 멜라니의 오빠인 찰스의 구혼을 받아들입니다. 얼마 안 가 남북전쟁이 터지고 애슐리와 찰스도 의용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찰스는 병으로 전쟁에 나가지도 못하고 병으로 죽어버려 미망인이 되고 맙니다. 그 후 스칼렛은 애틀란타에 있는 죽은 찰스와 멜라니의 고모인 피티팻의 집에 가서 지내게 됩니다. 전쟁은 계속되고 남부는 계속 피폐해져 가며 일찍이 스칼렛과 어울려 지냈던 동네청년들 대부분이 전사합니다. 그리고 북군이 아틀랜타까지 밀어닥칩니다. 북군이 애틀란타를 포위공격해서 불타는 지경에 이르자 스칼렛은 이제 갓 출산한 멜라니를 데리고 고향인 타라농장으로 도망치기로 합니다. 레트버틀러가 애틀란타를 탈출하게 도와주고 레트는 스칼렛에게 키스를 남기고는 남부정부군에 입대하러 떠납니다. 스칼렛은 타라에 돌아왔지만 이미 농장은 황폐해지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죽었고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은 충격으로 정신이상을 일으킵니다. 스칼렛은 여동생 둘과 아버지, 멜라니와 멜라니의 아들, 남아있는 흑인 노예 몇 명까지 부양해야 하는 큰 시련만이 있었습니다. 스칼렛은 집에 침입한 북군 탈영범을 직접 쏴 죽이기도 합니다. 결국 전쟁은 남부의 패배로 끝나고 전쟁터에 나갔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돌아옵니다. 노예제가 폐지되고 남부의 농장주들은 과거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완전히 잃고 맙니다. 타라농장도 과중한 세금으로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스칼렛은 레트버틀러가 막대한 재산가가 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몸이라도 팔아 돈을 구해보려고 애틀란타로 향합니다. 그러나 레트버틀러는 지금 수감 중이라 돈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실망하고 나온 스칼렛은 마침 여동생 수앨런의 애인인 프랑크 케네디를 마주치고 대신 그를 유혹할 결심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타라를 살리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스칼렛은 수앨런이 새 애인이 생겼다는 거짓말로 프랑크 케네디를 빼앗은 뒤 타라를 지켜냅니다. 스칼렛은 프랑크의 경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프랑크가 인수할 예정이었던 제재소를 자신이 가로채서 인수해서 직접 경영에 나서고 찰스가 유산으로 남긴 땅에 술집을 지어 임대하는 등 사업수완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욕심이 많던 스칼렛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몸으로 다니다가 성추행을 당하고 맙니다. 그때 마침 타라농장에서 일하던 빅샘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빠져나옵니다. 프랑크는 스칼렛이 성추행 당한 것을 보복하러 갔다가 살해당합니다. 그 뒤 스칼렛은 레트버틀러의 청혼으로 재혼합니다. 레트버틀러는 스칼렛을 처음 봤을 때부터 반해있었고 스칼렛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스칼렛은 어리석게도 애슐리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둘 사이에서 첫 딸이 태어나고 보니로 이름 짓고 레트버틀러는 자신에게 좀처럼 마음을 주지 않는 스칼렛을 대신해서 보니를 애지중지하며 키웠습니다. 보니가 5살의 나이에 낙마해 죽는 사고가 나고 뒤이서 멜라니가 죽고 나자 자신이 진정 사랑한 사람은 레트버틀러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이미 상실감이 컸던 레트버틀러는 별거를 요구하고 그녀 곁을 떠납니다. 스칼렛은 절망에 빠지지만 타라로 돌아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명대사를 남깁니다. 

 

솔직한 후기

비비안리라는 배우를 알게 해준 영화였고 이 영화는 비비안리에 의한 비비안리를 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스칼렛이 왜 애슐리를 좋아하는지 답답하기만 했었습니다. 레트버틀러처럼  멋진 남자를 놔두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녀는 모든 남자가 자기를 좋아했는데 애슐리만 무덤덤하게 반응이 없어서 색다르게 느껴져서 좋아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시대상 영화들이 주는 약간의 지루함이 장면들과 미국주의가 항상 보이는 장면들이 많은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명작입니다. 스칼렛의 유모인 마미도 코믹해서 기억이 남습니다. 스칼렛과 레트버틀러와의 불타는 애틀란타에서 도망가게 도와준 후 했던 키스장면은 정말 멋진 장면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서 스칼렛과 레트버틀러와의 키스장면은 모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열린 결말이라는데 해피엔딩도 아니고 닫힌 결말처럼 보였습니다.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재회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해야 해피엔딩 영화가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에 속편이라고 드라마시리즈가 나오기도 했지만 비비안리와 레트버틀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니었습니다. 이만한 외모를 갖고 있는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속편 나오기는 힘든 영화입니다. 마지막 대사를 적어봅니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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