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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극장 개봉 당시 예고편부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영화들 중에서 10번 이상 본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영화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번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고은 주연의 영화 파묘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화 파묘
파묘의 뜻은 사전적인 의미로 옮기거가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낸다는 뜻입니다.
줄거리
고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괴이한 병이 유전되는 집안의 장손을 미국에서 만납니다. 박지용(김재철)과 그의 아기를 본 화림은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챕니다.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 있는데 화림과 봉길이 찾아옵니다. 이 네 명은 한 팀이 되어 일을 시작합니다. 이장하는데 5억을 받기로 하고 상덕은 묫자리부터 보자고 합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묫자리를 보러 가는 산길에 여우가 있고 집이 부자인 것과는 달리, 소박한 묘를 보며 좋지 않은 기운을 느낍니다. 상덕은
사장님, 이번 일은 내가 못할 것 같습니다.
"악지 중에 악지"에 있는 묘를 하나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며, 이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화림은 대살굿을 하자면서 상덕을 설득합니다. 화림의 설득으로 파묘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묘에서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옵니다. 상덕과 화림, 영근, 봉길은 일본정령과 사투를 벌입니다.
다행히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
항상 죽음과 가까이 살았다.
그래, 이번엔 그냥 내 차례인 것이다.
죽음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편안하게
아, 잠깐만 딸내미 결혼식
영화대사
- 환한 빛이 있는 세상 그리고 그곳의 뒤편 예전부터 사람들은 그 어둠의 존재들을 알고 있었고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러왔다. 귀신, 악마, 도깨비, 요괴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밝은 곳을 그리워하며 질투하다가 아주 가끔 반칙을 써 넘어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 사람들은 날 찾아온다. (화림/김고은)
- 나는 무당 이화림이다. (화림/김고은)
- 핏줄이다. 죽어서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같은 유전자를 가진 육체와 정신의 공유집단 사람의 육신이 활동을 끝내면 흙이 되고 땅이 된다.(상덕/최민식)
- 그리고 우리는 그 흙을 마시고 그 땅을 밟으며 살고 죽고 또 태어나면서 계속 돌고 돈다.(상덕/최민식)
- 대한민국 상위 1%에게는 풍수는 종교이자 과학이다. 난 지관이다. (상덕/최민식)
- 산 자와 죽은 자들을 위해 땅을 찾고 땅을 파는 풍수사 호안 김상덕이다.(상덕/최민식)
- 자네 같은 염장이 들은 죄다 상조 회사에 팔려가고, 우리 같이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은 죄다 공사판 기웃거리고 이제 끝물이야 , 라스트 스탠딩 (상덕/최민식)
- 오늘 모든 일은 전부 비밀로 해주십시오. 그리고 바로 화장해 주십시오. 관째로요(박지용/김재철)
- 보통 구청에 먼저 신고를 해야 되고 개관을 한 다음에 장의사가 유골을 수습하고 나서 그다음에 다른 자리로 옮기거나 화장을 해야 되는 거예요.(상덕/최민식)
- 난 명당만 찾아다니거든(상덕/최민식)
- 앞으로 태어날 손주 놈이 밟고 살아가야 할 땅이라고! 그리고 자네나 나나! 우리가 모두! (상덕/최민식)
- 땅속에 박힌 쇠! 그곳을 지키는 불 (상덕/최민식)
- 정령이에요, 사람이나 동물의 혼이 사물에 붙어 같이 진화한 거예요. (화림/김고은)
- 네가 바로 불타는 쇠다. (상덕/최민식)
- 흙이다. 그리고 나무다, 토의 기운 위에 화, 수, 목, 금은 사계를 이룬다. (상덕/최민식)
- 불과 물은 상극이고 금과 목도 상극이다. (상덕/최민식)
- 불타는 쇠, 그것의 상극은 물에 젖은 나무다! 쇠보다 질기다. (상덕/최민식)
관람포인트
- 김고은의 대살굿하는 장면은 영화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배우들의 역할이 큰 영화였습니다.
- 오컬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 일제시대에 한국의 명소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이 영화도 그 맥락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했던 영화였습니다.
어떤 영화길래 유치하다고 하는 거지?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해야지!
영화 예고편에서 김고은의 대살굿하는 장면이 정말 압도적이어서 더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호러물이 아니라,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도깨비 불과 일본 정령 때문에 유치하게 본 다면, 그건 영화를 겉핧기로 감상하는 것입니다.
감독이 의도한 바와 우리가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영화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고 이 영화를 감상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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