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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날이 쌀쌀해지니 이상하게 공포영화가 당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마음먹고 컨저링 유니버스 9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습니다.
솔직히 공포영화를 워낙 많이 본 편이라 웬만해서는 놀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몇 번이나 이불을 턱밑까지 끌어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막상 컨저링을 보려고 하면 애나벨, 더 넌까지 섞여 있어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는 컨저링 시리즈 순서를 개봉순과 시간순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작품별 감상과 신작 소식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결정적인 반전은 최대한 피해서 썼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도 편하게 읽으셔도 됩니다.

1. 컨저링 유니버스 기본 정보

  • 시작: 2013년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 중심인물: 초자연 현상 연구가 에드 워렌·로레인 워렌 부부
  • 주연: 패트릭 윌슨, 베라 파미가
  • 구성: 본편 4편 + 애나벨 3편 + 더 넌 2편, 총 9편
  • 특징: 워렌 부부가 맡았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각색

본편에서 인기를 끈 악령이나 저주받은 물건이 스핀오프 주인공이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한 편만 봐도 다른 작품의 떡밥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결국 9편을 다 보게 되는 무서운 구조입니다.
영화보다 이 구조가 더 무섭습니다.

컨저링 시리즈 순서 개봉순 시간순 정리

2. 컨저링 시리즈 순서 ① 개봉순

  1. 컨저링 (2013)
  2. 애나벨 (2014)
  3. 컨저링 2 (2016)
  4. 애나벨: 인형의 주인 (2017)
  5. 더 넌 (2018)
  6. 애나벨 집으로 (2019)
  7.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2021)
  8. 더 넌 2 (2023)
  9. 컨저링: 마지막 의식 (2025)

처음 보는 분께는 개봉순 컨저링 시리즈 순서를 가장 추천합니다.
제작진이 떡밥을 깔아 둔 순서 그대로 따라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 이 악령이 저기서 나온 거구나" 하는 재미는 개봉순에서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3. 컨저링 시리즈 순서 ② 시간순 (세계관 연대기)

  1. 더 넌 – 1952년 루마니아
  2. 애나벨: 인형의 주인 – 1955년
  3. 더 넌 2 – 1956년 프랑스
  4. 애나벨 – 1960년대 후반
  5. 컨저링 – 1971년
  6. 애나벨 집으로 – 1970년대 초
  7. 컨저링 2 – 1977년 영국 엔필드
  8.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 1981년
  9. 컨저링: 마지막 의식 – 1986년 펜실베이니아

시간순 컨저링 시리즈 순서는 두 번째 볼 때 진가가 나옵니다.
악령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워렌 부부에게까지 닿았는지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시간순으로 보면 본편의 놀라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컨저링

4. 작품별 한 줄 리뷰와 공포 지수


공포 지수는 5점 만점 기준입니다.
공포영화 내성이 꽤 있는 사람의 기준이라는 점은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컨저링 (2013) – 4점
박수 소리로 하는 숨바꼭질 장면은 지금 봐도 등골이 서늘합니다.
시리즈의 기본기가 이 한 편에 다 들어 있습니다.
애나벨 (2014) – 2.5점
인형 얼굴은 무섭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평범해서 긴장감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본 뒤로 중고 인형은 절대 사지 않습니다.
컨저링 2 (2016) – 4.5점
제가 꼽는 시리즈 최고작입니다.
수녀 악령 발락이 처음 등장하는 그림 장면은 지금도 생각납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 (2017) – 4점
스핀오프 중 가장 탄탄합니다.
1편 애나벨에 실망하셨다면 이 작품으로 만회해도 됩니다.
더 넌 (2018) – 2.5점
수도원 분위기는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애나벨 집으로 (2019) – 3점
워렌 부부의 오컬트 룸 유물이 총출동합니다.
무섭다기보다는 공포 테마파크를 한 바퀴 도는 느낌입니다.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2021) – 3점
"악마가 시켰다"는 변론이 나온 실제 재판이 소재입니다.
집을 벗어나 수사물에 가까워진 점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더 넌 2 (2023) – 3점
전편보다 이야기가 단단해졌습니다.
발락의 존재감도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 (2025) – 3.5점
135분으로 시리즈에서 가장 깁니다.
가족애가 짙어서 공포보다 뭉클함이 먼저 남습니다.
12년을 함께한 워렌 부부를 보내는 마지막 인사로는 충분했습니다.

5. 신작 프리퀄 '컨저링: 퍼스트 커뮤니언' 소식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완결편으로 홍보됐습니다.
그런데 북미 개봉 첫 주말에만 8,3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컨저링 유니버스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입니다.
결국 워너 브러더스는 새 프리퀄 〈컨저링: 퍼스트 커뮤니언〉을 발표했습니다.
개봉 예정일은 2027년 9월 10일입니다.
유명해지기 전 젊은 워렌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며, 새 배우들이 부부를 연기합니다.
HBO에서는 컨저링 세계관 드라마도 개발 중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을 믿은 제가 순진했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마음이 더 큽니다.
신작이 나오기 전 컨저링 시리즈 순서대로 복습해 두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6. Q&A

Q1. 컨저링 시리즈 순서, 처음엔 어떻게 보는 게 좋나요?

A. 개봉순을 추천합니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컨저링 1, 2편만 먼저 보셔도 충분합니다.

Q2. 애나벨과 더 넌도 꼭 봐야 하나요?

A. 필수는 아닙니다. 본편 4편만 봐도 워렌 부부의 이야기는 완결됩니다.

Q3. 〈요로나의 저주〉도 컨저링 유니버스인가요?

A. 애나벨 관련 인물이 잠깐 나와 느슨하게 연결되지만, 보통 공식 9편에는 넣지 않습니다.

Q4. 실화가 바탕인가요?

A. 워렌 부부가 맡았던 실제 사건이 모티프입니다. 다만 영화적 각색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Q5. 가장 무서운 작품은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는 컨저링 2입니다. 입문작으로도 가장 무난합니다.

7. 총평

9편을 연달아 보고 나니 무서웠다는 느낌보다 긴 여정을 끝낸 기분이 더 컸습니다.
점프 스케어에 익숙한 사람도 컨저링 1, 2편의 분위기에는 결국 무릎을 꿇게 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정주행한 뒤에는 집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도 절대 따라가지 않게 됩니다.
컨저링 시리즈 순서만 알고 시작해도 공포는 두 배, 재미는 세 배가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불을 끄고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을 하나씩 열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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