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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공포영화 5편

올해 할로윈은 10월 31일, 마침 주말인 토요일입니다.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할로윈도 깜빡하고 지나갈 뻔했습니다. 

할로윈의 뿌리는 고대 켈트족의 '삼하인'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켈트족은 한 해의 수확을 마치고 겨울로 넘어가는 이 무렵, 죽은 이들의 영혼이 이승으로 돌아온다고 믿었습니다. 사람들은 영혼에게 해를 입지 않으려고 일부러 무서운 모습으로 분장했고, 이 풍습이 오늘날의 유령·해골 코스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할로윈 주간이 되면 공포영화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런데 막상 OTT를 켜면 이미 본 고전 공포영화만 눈에 띄거나, 무슨 영화를 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최신 공포영화 추천작 5편을 모았습니다. 올해 극장가를 뒤흔든 한국 공포영화, 13년 동안 이어진 시리즈의 마지막 편, 낯선 대만 민속 공포까지 결이 다른 작품들로 골랐습니다.
작품마다 무서움 지수를 5점 만점으로 매겼습니다. 공포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점수이니 공포영화 마니아분들은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할로윈 공포영화 5편

 

1. 살목지

 

출처 - 다음 영화

 

1. 기본정보
출처 - 다음 영화
2. 줄거리

괴담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인 살목지, 이곳의 로드뷰 화면에 아무도 찍은 적 없는 낯선 형체가 잡힙니다. 방송PD수인과 촬영팀은 그날 안에 재촬영을 마쳐야 해서 서둘러 살목지로 향합니다. 촬영이 시작되자 연락이 끊겼던 선배 교식이 불쑥 나타나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꼬리를 물듯이 일어납니다. 저수지를 벗어나려 할수록 일행은 검고 깊은 물속으로 오히려 더 끌려 들어갑니다.

3. 관람포인트

평소 <심야괴담회>를 즐겨 보던 분이라면 살목지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2021년 방송에서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저수지에 빠질 뻔했다는 사연이 소개되며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살목지는 충남 예산군에 실제로 있는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이름 때문에 죽일 살(殺)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근처 마을 지명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화 살목지가 흥행하면서 개봉당시 실제 저수지를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한밤중 내비게이션 앱에 <살목지로 가는 차량91대>라는 화면이 떴다는 캡처가 SNS에 돌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았으니, 귀신들이 나오기나 했을까요?

다만 실제 살목지는 귀신보다 독사와 말벌 같은 자연의 위험이 더 큰 곳이고, 캠핑과 낚시도 금지된 시설이니 호기심에 찾아가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촬영팀이 살목지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입니다. 보통 영화라면 달리는 차를 밖에서 비추거나 차안의 인물을 보여 주며 넘어갈 텐데, 살목지는 화면이 360도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드뷰 화면을 넘겨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작은 차가 쉬지 않고 먼 길을 달려가는 모습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아, 살목지가 정말 멀리 있는 곳이구나

 

하는 거리감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무서운 장면들 사이에서 잠깐 숨을 돌리게 해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되기 전에 이 장면이 들어가 있어서, 잔뜩 굳어 있던 긴장감이 살짝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놓은 순가 공포가 몰려오니, 뒤에 나오는 장면들이 더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4.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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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출처 - 다음 영화

 

1. 기본 정보

출처 - 다음 영화

2. 줄거리

신혼부부 수진과 현수의 평온한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남편 현수는 잠든 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얼굴을 피가 날 때까지 긁고, 냉장고 속 날음식을 집어삼킵니다. 급기야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려는 행동까지 보입니다. 아이를 가진 수진은 밤마다 다른 사람이 되는 남편이 점점 두려워지고, 두 사람은 수면 클리닉을 찾아 원인을 밝혀내려 합니다.

3. 관람 포인트

<옥자>에서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을 맡았던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었고, 봉준호 감독이 지난 10년 동안 본 영화 중 손꼽히게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몽유병이라는 일상적인 소재 위에 층간소음, 출산, 빙의 같은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세 개의 장으로 나뉜 구성 덕분에 94분이 짧게 느껴집니다. 두 배우가 한 집 안에서 주고받는 연기만으로도 숨이 막힙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정유미가 연기한 수진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남편보다 수진이 점점 더 무섭게 변해 가서, 중반까지는 

 

혹시 이 사람이 정신이 나간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그 반전이 황당하면서도 묘하게 재미있었습니다. 결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 다 보고 나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만 해도 이선균 배우의 다음 작품을 당연히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다시 영화를 소개하는 글을 쓰다 보니, 이제 더는 그의 새로운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새삼 슬프게 다가옵니다.

4. OTT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컨저링 : 마지막 의식

 

 

출처 - 다음 영화

1. 기본 정보

 

 

2. 줄거리

워렌 부부에게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스멀 가족의 집에 악령이 들었다는 의뢰가 들어옵니다. 현장을 찾은 두 사람은 지금껏 상대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존재와 맞닥뜨립니다. 악령의 손길이 부부의 과거와 딸 주디에게까지 뻗치자, 워렌 부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싸움을 시작합니다.

 3. 관람 포인트

2013년 첫 편 이후 애나벨, 더 넌 등으로 가지를 뻗어 온 < 컨저링 유니버스>를 마무리 하는 작품입니다. 베라 파미가와 패트릭 윌슨이 워렌 부부로 함께하는 마지막 영화이기도 합니다.

오랜 팬이라면 반가운 장면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딸 주디의 결혼식 장면에는 역대 시리즈 배우들이 하객으로 얼굴을 비추고, 애나벨 인형도 직접 등장합니다. 반면 공포 연출은 이전 편들보다 무난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무서움보다는 시리즈와 작별하는 마음으로 보면 더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마지막 주디의 결혼식과 그들 가족의 모습에 뭉클했습니다.

4.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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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폰

 

 

출처 - 다음 영화

1. 기본 정보

2. 줄거리

조용한 마을 메이브룩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집니다. 같은 반 아이 17명이 새벽 2시 17분, 스스로 집 밖으로 걸어 나가 그대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그 반에서 남은 아이는 알렉스 단 한 명뿐인데, 알렉스는 경찰에게 아무런 단서도 내놓지 못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의심은 담임교사 저스틴에게 쏠리고, 아들을 잃은 아버지 아처는 직접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3. 관람 포인트

공포영화 '바바리안'으로 이름을 알린 잭 크레거 감독의 작품입니다. 담임 교사, 실종된 아이의 아버지, 경찰 등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같은 사건을 차례로 보여 주는 구성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져서, 12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도 독창적인 최신 공포영화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마을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이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범인을 추리하며 봤는데도 이 반전만큼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4.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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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출처- 다음 영화

 

1. 기본 정보

출처 - 다음 영화

2. 줄거리

정신과 의사 로즈는 응급 진료실에서 한 여성 환자를 만납니다. 환자는 며칠째 기묘하게 웃는 얼굴을 한 '무언가'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즈의 눈앞에서 섬뜩한 미소를 지은 채 끔찍한 일을 벌입니다. 그날 이후 로즈의 주변에서도 웃는 얼굴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 관람 포인트

파커 핀 감독이 자신의 단편 영화를 장편으로 만든 데뷔작입니다.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거두며 2024년 속편 '스마일 2'까지 이어졌습니다. 주인공 로즈를 연기한 소시 베이컨은 할리우드 배우 케빈 베이컨의 딸이기도 합니다.

'웃는 얼굴'이라는 평범한 표정을 공포로 바꿔 놓은 영화라, 보고 나면 길에서 누군가 웃고 있는 모습도 괜히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갑자기 놀라게 하는 장면이 많아서, 다섯 편 중 깜짝 놀라는 공포를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최신 공포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속편 '스마일 2'도 나왔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1편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웃고 있는 얼굴들이 기괴하면서도 오싹해서, 그 표정이 화면에 나올 때마다 숨을 죽이게 됐습니다.

4.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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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 공포영화 초보에게는 어떤 작품이 좋습니까?

A. 잠을 추천합니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이 적고,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비밀을 따라가는 재미가 커서 공포영화 초보도 끝까지 보기 좋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살목지도 비교적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Q. 다섯 편 중 가장 무서운 작품은 무엇입니까?

A. 깜짝 놀라는 공포는 스마일, 물귀신 공포는 살목지, 추리하며 보는 공포는 웨폰, 시리즈 팬을 위한 공포는 컨저링: 마지막 의식입니다.

Q. 컨저링 시리즈를 하나도 안 봤는데 마지막 의식부터 봐도 됩니까?

A.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시리즈의 마무리 성격이 강해서 앞선 작품을 알아야 와닿는 장면이 많습니다. 2013년 첫 편을 먼저 보고 오는 편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Q. 스마일을 재미있게 봤다면 스마일 2도 봐야 합니까?

A. 1편의 저주가 이어지는 이야기라 세계관이 궁금하다면 볼 만합니다. 다만 새로운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니, 1편의 긴장감을 기대하기보다 확장된 이야기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자녀와 함께 봐도 됩니까?

A. 웨폰과 스마일은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나머지 작품도 15세 이상 관람가이니, 아이와 함께라면 재생 전에 등급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눈에 보는 최신 공포영화 5편

 

다섯 편 모두 최근 몇 년 사이에 나온 작품이라, 오래된 명작은 이미 다 봤다는 분께 특히 잘 맞습니다. 이번 할로윈에는 조명을 끄고, 오늘 고른 최신 공포영화 한 편으로 서늘한 주말 밤을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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